바뀐 스킨 편집 시스템; 전체적으론 꽤나 맘에 들지만...
이거 네이버 블로그도 이렇잖아...ㅋㅋ
이거 처음엔 꾸미는게 되게 신기해서 막 해보다가
나중되면 결국엔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아지는 그것...
바뀐 스킨 편집 시스템; 전체적으론 꽤나 맘에 들지만...
이거 네이버 블로그도 이렇잖아...ㅋㅋ
이거 처음엔 꾸미는게 되게 신기해서 막 해보다가
나중되면 결국엔 이것도 저것도 다 귀찮아지는 그것...
두번째 달의 첫번째 음반. 실은 약간은 충동적으로 구매한 음반이였다.
두번째 달의 '얼음 연못'은 정말 좋아했지만, 그 곡도 내가 쉽게 듣는 음악의 종류는 아니였고.
다른 곡은 전혀 들어보지 못한 상태였기에.
어떻게 보면 새로운 장르에 대한 호기심이였고 또 어떻게 보면 그냥 '지르고 싶은 욕구'였다.
처음 내가 이 음반을 cd player에 넣고 첫 음을 들었을 때, 느낀 건 '아프리카 음악!' 이라는 느낌이였다.
무언가, 아프리카 원주민의 타악으로 시작되는 듯한 인트로, 그러나 그건 여행의 시작이였다.
두번째 달이 안내하는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세계로의 여행.
항상 시작은 새롭고 기쁘지만, 흥미롭지만,그것을 표현해내는 두번째 달만의 감성은 조금 더 흥미롭다.
가는 길이 항상 기쁘지만은 않듯이. 그들의 음악도 그것을 표현한다.
슬프지만 슬픔을 이겨내고 맞는 새로운 것.
새파랗게 빛나는 태양과 보라색 노을.
분홍빛으로 빛나는 바닷빛과 회색의 연못.
그것이 이들의, 내겐 한없이 새로운 감성이였다.
그냥 이 새벽이란 앞부분의 가사도 좋고,
이 새벽틱한 분위기도 좋다.
물론 모든 것은 토마스의 목소리 덕이겠지만.
뭐랄까, 새벽이지만 시작한다는 느낌, 새벽이 접는다는 느낌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야, 라는 그런 접는다는 느낌과 시작한다는 느낌의 오묘한 교차점.
그리고 마치 나에겐 그걸 뜻했던 이 노래.
마이엔트메리3집 마지막 트랙, fairy tale.
인트로가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ㅋ
사실 나는 세계사에서 굵직굵직한, 내멋대로 흥미로워 보이는 사건 -중세 유럽이나 중세에서 근대로 가는 그 근대화 과정에서의 혁명들, 그리고 세계1,2차 대전 즈음의 세계 정세 같은 것들- 을 빼고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그리고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한 '권장도서' 역사책들 때문인지 '세계사'하면 무조건 '유럽사'가 떠오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런데 친구가 만화책을 하나 보라며 추천해 줬다. -그게 바로 '하늘은 붉은 강가'라는 만화책이다.
왠지, 뻔한 내용일 것 같았다. 1권을 보는 순간, 남주와 여주가 마주치고, '악당'이 나오는 장면을 보는 순간 '에이.. 뭐, 남주여주 잘되고 악당 퇴치되는 결말을 맞겠지.'정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왠걸, 상상 이상이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뻔하다는 걸 알면서도 끌려들었다. 그리고선 처음에 친구가 내게 이걸 추천해주면서 했던 말 -자신이 역사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만화책도 역사에 관련된 만화책이라 굉장히 좋아하는 만화책이다 라는..-을 듣고 무작정 역사부도를 펴 봤다. 고대 세계사 부분에 두 개의 지도, 지금의 터키 북서부 쪽에 '히타이트'라고 써 있는 걸 볼수 있었다. 그리고서 몇가지 검색을 해보고, 난 더욱더 이 만화에 빠져들고 말았다. 보통, 어떤 아름다운 이야기든, 그게 픽션이라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아쉽다. 물론 이 만화책도 픽션이지만 -당연하게, 20세기 일본인 여중생이 기원전 히타이트로 타임슬립한다는게 픽션이긴 하겠지만- 그 외의 많은 부분은 논픽션이라는 거,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에 꽤나 놀랐다. 무르시리 2세는 만화책에서 나온 것처럼 꽤나 훌륭한 왕이였고, 히타이트 최고의 여성이라는 타와난타라는 것도 존재했다. 그리고 만화책의서의 성의 묘사나, 많은 왕국들, 대부분의 인물들은 모두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그래서 더욱 끌린다. 이게 그냥 '아름다운 논픽션' 인 걸 알면서도, 이게 존재했던 사실이라는 것에, 어쩌면 이런 상상을 해 봐도 좋을 것 같다는 안심에, 그냥 여운이 남는다.
정말, '괜찮은' 만화책이다. 이건.
2008, 여름에 남은 것이라고는.
몇몇 극히 협소한 사람들과의 아주아주 조금 더 깊은 관계와,
몇 장의 음반과,
이젠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깨달음?,
시골 밤길을 두려움에 떨며 걸어온 추억,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는 벌레들에 대한 짜증과,
엇비슷하지만 조금 변화가 있는 성적 뿐.
결국 플러스 마이너스 제로.. 인가?

(하지만 이 사진은 올해 여름이 아닙니다;;)